오타니, 투수 복귀 한걸음 더 전진···“처음으로 슬라이더 던져, 순조로운 진행”

2025-05-21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도류’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팔꿈치 수술 후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1일 “오타니가 이날 애리조나전을 앞둔 훈련 중 캐치볼을 했다”면서 “트레이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수가 서 있는 상태로 세트포지션으로 투구했는데,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 슬라이더 2개, 커브 5개, 슬라이더 1개 순으로 변화구를 약 10분간 던졌다”고 보도했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타격에만 전념했다. 투수로의 복귀는 긴 안목을 갖고 오랜 시간 재활을 조심스레 해왔다. 이번 스프링캠프붜 불펜 피칭과 캐치볼을 하며 투수 준비도 병행했지만,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18일 수술 후 최다인 50구를 불펜에서 던졌다. 당시 포심, 투심, 컷패스트볼, 스플릿을 던졌는데, 이번은 비록 불펜이 아닌 캐치볼 도중 포수가 서 있는 상황이지만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던진 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직 불펜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평지에서 던지기를 실시했다. 이것은 확실히 다음 단계에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서서히 오타니의 투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당초 시즌 전 예상으로는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 투수 복귀 가능성 얘기도 나왔으나, 로버츠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시즌 막판 복귀를 거론했다.

MLB닷컴은 지난 18일 오타니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하며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가운데서도 올스타 휴식기 이후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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