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 가중될 것으로 보여

2025-05-27

글로벌 원두값 상승, 소비경기 둔화로 점포 수 감소 추세

고환율 및 원두값 상승으로 인해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스타벅스, 할리스, 폴바셋의 제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빽다방,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도 이미 가격을 올린 상태이며 5월 말에는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CJ푸드빌 뚜레쥬르 등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동서식품도 5월 30일부터 커피믹스 및 커피음료 가격을 평균 7.7% 인상할 예정이어서 커피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은 더해질 전망이다.

원두 가격 상승은 가뭄과 폭우로 인한 커피 재배지의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아라비카 커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최악의 가뭄이 있었고, 로부스타 원두를 생산하는 베트남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져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전 세계 원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두 수입 가격은 1만1016원으로 전년 대비 90% 가까이 올랐으며, 원두 수입 가격은 3만656원으로 전년 대비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커피 가격 상승과 함께 커피전문점의 점포 수 또한 감소하는 추세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 개수는 9만5337개로 전년 대비 743개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물가 상승과 소비경기 둔화, 그리고 커피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