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동포·기업인 만찬 간담회
비상계엄 해제 언급 "대한민국 저력"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저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나 "앞으로 더 자긍심을 갖고 자랑할 만한 조국으로 대한민국이 변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들을 위한 만찬 간담회를 했다.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1년쯤 전 '저 나라 왜 이러지' '노스(북한)겠지, 설마 사우스(남한)에서 벌어진 일이겠어'라며 세계가 놀라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해 "총을 들지도,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고 아름답게 국민의 힘으로 원상회복해서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이게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돼 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한국과 UAE의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 연구와 생산을 함께 하고 제3세계로 같이 진출하는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UAE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많다"고 비교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으로 가교역할을 하는 위치라는 점도 그렇지만 가진 게 별로 없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UAE에 대해 "정말 위대한 나라"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황금 같은 석유를 팔아 아무런 걱정 없이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첨단 과학기술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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