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유럽 22개국에서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출시한 뒤 모든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해 매출 6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사업으로는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BD)를 추진해 리쥬란과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손지훈 파마리서치(214450) 대표는 29일 강원 강릉시에서 개최된 ‘파마리서치 글로벌 심포지엄(PG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영국향 수출 물량으로 첫 번째 선적이 이뤄졌고 내년 1월부터 총 22개 유럽 국가에 본격적인 수출을 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PGS는 전 세계에서 리쥬란을 사용하는 의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약 30개국에서 600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파트너사인 비바시와 회의를 진행하다 돌아보니 2018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60%의 성장률로 국내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스킨부스터 시장의 95%를 점유하게 됐다”며 “올해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그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반드시 가야 하는 국가”라면서도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 대륙에 법인을 만들어 ‘불이 꺼지지 않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손 대표의 목표다. 그는 “임원 워크숍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을 본따 세계 각 대륙별 법인을 보유한, 불이 꺼지지 않는 회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실제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메디카와 계약해 중동 진출에 시동을 걸었고 멕시코·칠레·페루 등 신규 승인이 필요 없는 남미 국가 수출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 본사가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파마리서치는 6000억 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보통 회사들이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다 보면 기존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게 되는데 파마리서치는 항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며 “올 7~8월 전문의들의 복귀로 생겼던 의료 공백 문제는 해결됐고, 내년 매출 6000억 원 돌파는 당연하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 사업부와 함께 고민 중”이라고 했다.
손 대표가 파마리서치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것은 EBD 제품이다. 파마리서치는 연말에 ‘울쎄라’, ‘써마지’로 대표되는 EBD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리쥬란 시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손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리쥬란 스킨부스터와 톡신과 필러 제품을 보유했지만 앞으로 파마리서치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5개 정도의 사업적 기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여기에 EBD를 추가하고 c-PDRN 기반 화장품 라인을 강화해 성장 엔진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 대표는 “성장을 위해 신제품 직접 개발 외에도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에 투자 리스크 분산을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했지만 이를 철회했다 해도 M&A 추진에는 문제가 없고, 계획이 구체화되면 시장에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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