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에스파 홍백가합전 변동 없다”···중일 갈등 불똥

2025-12-18

중일 갈등 여파가 그룹 에스파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 공영 방송사 NHK는 17일 정례 회견을 열고 에스파의 ‘제76회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 출전과 관련해 “(출연 사항)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에스파 중국인 멤버 닝닝과 관련해 일본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닝닝이 2022년 팬용 앱에 ‘귀여운 램프를 샀다’며 버섯 구름 형상을 한 램프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일본의 원폭 피해를 비하했다는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추측이 뒤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온라인 서명 사이트에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장 정지를 요구한다”는 서명을 진행했고 해당 청원은 4만명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NHK가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야마나 히로오 NHK 미디어 총국장은 “기본적으로 현재로서는 에스파도 출연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출연 예정이 변경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적된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소속사를 통해 닝닝의 과거 행동이 원폭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연에 대해서는 올해의 활약이나 여론의 지지, 프로그램의 기획, 연출, 적합성 여부 등 관점에서 관련 데이터를 참조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출전 예정에 변경은 없다”고 했다.

NHK에서 매년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홍백가합전’은 일본 최대 연말 음악 프로그램으로 그해 가요계를 대표한 가수들로 이뤄진 여성팀 ‘홍조’(紅組)와 남성팀 ‘백조’(白組)가 노래 대결을 펼치고 심사위원과 시청자 투표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항전이다.

에스파는 올해 ‘제76회 홍백가합전’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홍조팀으로 첫 출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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