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모티브’ 드라마까지 나왔나···‘당신의맛’ 닮은꼴 회장님

2025-05-25

한여울 회장 백종원과 유사의견 잇따라

방송으로 이미지 구축하며 사업 확장

‘레시피 사냥꾼’ 이미지도 유사성 지적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야망의 음식 사업가’로 드라마의 모티브가 됐다는 의견이 들끓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방송 중인 지니 드라마 ‘당신의 맛’ 속 인물이 백종원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최대 식품 기업 ‘한상’의 후계자이자 ‘레시피 사냥꾼’ 한범우(강하늘)가 회사를 물려 받기 위해 전주에서 간판 없이 운영하는 원테이블 식당 ‘정제’의 레시피를 손에 넣기 위해 셰프 모연주(고민시)에게 접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백종원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인물은 한상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한여울(오민애)이다. 그는 자수성가해 부와 명성 모두를 가진 사업가로 그려진다. 회사와 가족에게 모두 냉철하게 군림하는 성격으로 회사 내에서도 절대권력을 가진 자다.

자식인 한범우와 한선우(배나라)를 상속 경쟁에 내몰아 약육강식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비정한 모성을 지니기도 했다. 모친의 이러한 가혹한 수업에 의해 한범우는 후계 자리를 차지하게 위해 전국의 맛집 레시피를 빼앗는 ‘레시피 사냥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는다.

한여울은 특히 메스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명예와 회사의 입지를 쌓는 인물로 그려진다.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해 만들기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고 인지하고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한다. 실제 사업하는 그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인 것이다.

특히 한여울은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지방 중소도시 지역 축제도 설계한다. 지역 음식을 미리 맛본 한여울은 테스트를 하다 음식을 뱉고 “이런 쓰레기를 시그니처로 내놓을 생각을 하느냐”며 성을 내기도 한다.

‘당신의 맛’을 시청한 이들은 한여울의 모티브가 백종원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백종원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면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과 비교해 인물의 방향성이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백종원이 각 지자체 축제를 섭렵하며 공동으로 진행한 것 역시 드라마에서 비중있게 그려지며 이들의 유사성에 힘을 싣고 있다. 드라마 인물과 백종원이 성별은 다르지만 여러 설정에서 비슷하다는 것이 나오는 이유다.

백종원은 최근 백햄 논란으로 촉발된 갖가지 논란이 제기되며 현재 무려 14건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포함돼 있다.

백종원이 방송에 출연하며 다른 출연자의 출연을 직접 막고, 무리한 요구와 욕설 등을 비롯해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그를 둘러싼 여론은 들끓고 있는 상태다.

백종원은 지난 6월 두 번째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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