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터폴과 9월 '제2회 국제 지문감정 대회' 개최

2025-08-24

경찰이 인터폴과 함께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한다. 지문감정 역량이 있는 누구나 온라인 동시접속 방식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인터폴과 공동으로 제2회 IFEC를 다음 달 3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 과학수사 홈페이지 또는 대회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감정 관련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육안’으로 제한 시간 내 총 20문항을 풀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국내·해외를 구분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메달·부상·경찰청장 상장 등을 수여한다. 특히 국내 1위가 경찰청 소속 공무원일 경우 ‘특별승급’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해 열린 제1회 IFEC에는 국내 경찰·국과수·사설감정·대학원생 등 169명과 해외 46개국 179명 등 47개국 348명이 참가한 바 있다.

경찰청은 1948년 지문감정을 시작한 이래 77년간 매년 약 2만건의 감정을 수행해 왔다.

1987년 지문검색시스템 연구개발에 착수해 1999년 자동지문식별시스템(AFIS)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지문분석시스템’으로 절차 자동화와 검색 알고리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2010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지문 분야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받았고, 2023년에는 국내 최초·유일의 ‘국제공인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으로 인정돼 매년 숙련도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문감정 데이터·기법의 국제 공유를 확대하고, 국제 공조 기반의 과학수사 협력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올해 인터폴 공동 개최로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문감정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뜻깊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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