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의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베일을 벗는다.
오는 6월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이번 시즌은 총 6부작 구성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장이다.
시즌3는 시즌2의 결말 직후부터 이야기를 이어간다. 반란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기훈(이정재)은 동료들을 잃은 죄책감과 분노 속에서,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파괴자’로서 게임의 실체를 무너뜨리려 한다.
핵심 대결 구도는 기훈과 프런트맨(이병헌)의 정면 충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의 운영자로 복귀한 프런트맨은 “아직도 사람을 믿냐”는 대사를 통해 냉혹한 시스템 수호자로서 기훈과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드러낸다.
두 사람은 인간성과 권력, 정의와 생존이라는 대립축 위에서 첨예하게 맞선다. 시즌1에서 실종됐던 프런트맨의 동생 준호(위하준)의 등장 여부도 이야기의 키가 될 전망이다.
게임의 스케일 역시 전례 없이 커졌다.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단체 줄넘기 등 새로운 생존 게임이 일부 공개됐던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영희의 단짝 철수까지 등장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직후 작품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가 두렵다. 10~2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했다”라며 “굉장히 잔인하고 슬프지만 꽤 기이하고 유머러스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3가 2보다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