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라구나로드 초교 학생들
넛츠베리팜 음악 축제 최연소 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라구나로드합창단(Laguna Road Choir)이 경연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풀러턴 지역의 명문 공립학교인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소속 학생 71 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지난 2010년 정식으로 출범,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구나로드합창단(지휘자 앤드류 박)에 따르면 지난 25일 부에나파크 지역 넛츠베리팜 월터 낫 극장에서 열린 음악 경연 축제에 참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라구나로드합창단은 68명의 학생이 참가해 수화, 안무 등과 함께 노래 두 곡(Can You Hear Me·Count on Me)을 선보였다.
이 합창단에서 봉사자로 활동 중인 변미영 씨는 “이번이 3번째 참가였는데 아이들이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올해 경연에 나선 팀 중에서 최대 인원, 최연소였다”며 “이 공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방과 후에 매주 연습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 음악 경연 축제는 학교 음악 교육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지난 1982년부터 시작됐다.
남가주에서는 10년 전부터 월터 낫 극장에서 매해 진행되고 있는데 주 참가층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소속된 합창단, 밴드, 오케스트라 등이다.
한편, 라구나로드합창단은 경연 대회 참가 외에도 풀러턴 시에서 주최하는 음악 공연, 연말 콘서트, 양로원 위문 공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