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홀딩스(005250)는 미국 자회사인 메이드 사이언티픽이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연면적 5570㎡ 규모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메이드 사이언티픽이 지난 13일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아사로안젤로 뉴저지주 노동청장, 테닐 맥코이 주 하원의원 등 현지 인사와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 허용준 대표, 허진성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미국의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녹십자홀딩스와 GC셀이 2022년 5월 공동 출자해 인수했다. 이번에 개소한 제조시설은 총 1200만 달러(약 167억 원)를 투자해 만들어졌으며 회사 측은 이것이 1단계 투자라고 소개했다. ISO 7 청정등급 클린룸 5개와 품질관리 실험실 등을 갖추고 첨단 디지털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설 업그레이드와 첨단 장비,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는 게 녹십자홀딩스의 설명이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개소식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기준을 충족하는 GMP 클린룸을 1200㎡ 규모로 추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연간 최대 2000배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필 머피 뉴저지 “메이드 사이언티픽처럼 혁신과 경제 성장, 생명을 구하는 치료제 개발을 이끄는 기업을 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드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고속 GMP 생산능력, 정밀성과 속도를 갖춘 세계적 팀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혁신 치료제를 자신 있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