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12월 14일 서울역고가 폐쇄
지난 2015년 12월 14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서울역고가'와 '폐쇄'다.

● 첫 출근길 청파로 속도 33% 감소
서울역 고가 폐쇄 후 첫 평일이자 월요일인 2015년 12월 14일 출근길 큰 혼란은 없었지만 청파로 등 우회로는 통행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는 오전 교통상황 브리핑에서 만리재길에서 염천교 교차로와 숙대입구로 향하는 청파로의 차량 통행 속도가 오전 7∼9시 평균 시속 18.1㎞로, 지난 2주간 평일 같은 시간대 평균 26.9㎞에 비해 32.7%(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림동 교차로와 염천교 교차로를 잇는 칠패로는 14.3㎞/h로 27.0%(5.3㎞/h) 줄었다.
한강대로는 24.2㎞/h에서 18.8㎞/h로 22.7%(5.5㎞/h) 느려졌다.
서울시는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3㎞구간 주행시간은 평균 18분30초로 7분12초가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만리재길이 가장 심하게 막힌 오전 8시20분 무렵에는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됐다.
도심 평균 속도는 시행전에 비해 0.2㎞ 줄어 차이가 거의 없었고 근접 우회로는 3.7㎞ 감소했다.
서울역고가와 직접 연결되는 퇴계로와 만리재로는 통행 속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퇴계로는 5.1%(1.3㎞), 만리재로는 17.8%(4.6㎞) 늘었다.
교통량 역시 도심은 시행 전과 비슷하지만 서소문로와 새문안로 등 인접도로는 2.0% 증가했고 염천교는 5.2% 늘었다.
특히 운전자들이 원거리로 우회하면서 내부순환(26.9%), 강변북로(11.4%), 백범로(5.7%) 등에서 교통량이 증가했다.
만리재로와 퇴계로는 각각 40.9%, 53.3% 감소했다.
서울시는 염천교와 서부역, 숙대입구 신호연동, 퇴계로 고가하부 보행시간 등 신호 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운전자들이 미리 방향을 잡도록 서울역 교차로와 염천교 교차로 사이에 노면 표시를 보강할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남대문 시장 주변 등 불법 주차에 대해서는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퇴계로에 보도를 넓히면서 조업주차 대책이나 주차장 확보 방안 등을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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