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렉, CES 2026서 혁신상

2025-11-11

국내 물류 기술 기업 ㈜글렉(GLEC Inc., 대표 김은우·강덕호)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한국 물류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글렉은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타코그래프 'GLEC AI Tachograph(DTG)'로 CES Innovation Awards® 2026 Supply & Logistics 부문 Honoree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혁신성을 인정받기 위해 경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타코그래프는 화물차의 속도, 주행거리, 운행시간 등을 기록하는 장치다. 글렉은 여기에 200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과 운전 패턴을 분석하는 '똑똑한' 타코그래프를 개발했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기술이다.

이 제품은 화물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경고한다. 실제 사고 위험을 20~40%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국제표준인 ISO-14083 방법론으로 화물차가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한다. 물류 회사는 이 데이터로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강덕호 기술대표는 "화물차 안전 사고와 탄소 배출은 물류 산업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며 "AI 기술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세계가 인정해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글렉은 물류 분야 탄소 측정과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AI 타코그래프 외에도 API 기반 탄소 계산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물류 탄소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 물류 탈탄소화 기구인 Smart Freight Centre의 인증 프로그램에 국내 첫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공식 참가해 수상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CES Innovation Awards®는 심사위원에게 제출된 설명 자료를 기반으로 선정되며, CTA는 제출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거나 수상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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