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양세찬이 가수 하하와 함께 마닐라 워터밤 무대에 올랐다.
1일 유튜브 채널 ‘하하 PD’에는 ‘세찬이와 함께한 마닐라 워터밤 브이로그 l 울프강, 졸리비, 맥도날드, 삼겹살, 레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하하는 마닐라 워터밤을 위해 출국하며 “1년 동안 겨울잠을 잔 워터밤으로 복귀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나는 발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비비지 친구들을 라운지에서 만났는데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더라. ‘우리도 공연 같이 간다’고 했다. 원래 내가 1기였는데”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숙소 헬스장으로 향한 하하는 “워터밤 때문에 온 거냐”며 깜짝 놀란 후배 가수 백호에 자극을 받았다. 하하는 “워터밤이 끝난 다음에 누가 회자되는 지가 진짜 싸움”이라며 “선미가 명품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난리 나지 않았나. 우리가 웃통을 벗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이에 양세찬 역시 “나도 까라면 깐다. 나는 애초에 그냥 팬티만 입고 나가고 싶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운동 후 식사 자리에서 하하는 “종국이 형이 50살에 워터밤을 해서 최고 나이로 기록이 된다. 그런데 우리 나이에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우리다. 그리고 우리가 워터밤 1기”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다음날 무대에 오른 하하와 스컬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에 힘입어 공연을 이어갔다. 이때 백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양세찬은 맨몸에 물을 바르며 화끈한 등장을 예고했다. 양세찬은 입에 머금었던 물을 뿜으며 무대에 올랐고, 레강평 멤버들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하하는 물을 뿜으며 나온 양세찬의 퍼포먼스에 “또 준비해서 나왔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에 양세찬은 “원래 아이스박스가 있어서 챌린지처럼 뿌릴까 했다. 그런데 난장판이 될 것 같아서 안 했다. (공연이) 재밌었다”는 무대 후일담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