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flow)’가 CR홀딩스를 비롯한 조선내화, 삼한, 대한소결금속, 화인테크 등 주요 그룹사 전반에 온프레미스 협업툴로 도입됐다. 이번 계약은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용하는 그룹 단위 전사 도입으로, 제조업의 고질적 과제로 꼽히는 보안, 모바일 확장성, 사용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CR홀딩스 그룹은 기존에 이메일, 그룹웨어, 메신저,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혼용해왔으나, 플로우를 통해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처리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그룹사 전체 메신저, 프로젝트 관리, 일정 및 파일 공유, 업무 지식 기록, TFT 및 협업 캠페인 운영, 본사-현장 간 정보 공유가 단일 체계 안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 모바일 환경 덕분에 생산직과 현장직까지 협업 사각지대가 해소됐으며, 직관적인 UI로 직원들의 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CR홀딩스 관계자는 “보안이 중요한 그룹 환경 속에서도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메신저, 업무, 보고, 승인 기능을 모두 플로우에서 통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플로우는 이번 구축으로 전통 제조업계의 ‘디지털 3대 난제’로 꼽히는 보안, 연동, 확장성, 사용성을 동시에 충족한 사례를 입증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플로우는 지금까지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포함해 7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형 협업툴 구축을 완료하며 K-협업툴 1위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S-OIL, DB하이텍, 세코그룹, 화승코퍼레이션, 한솔그룹 등 주요 제조기업은 물론, 한국가스공사, 금융감독원, 국회예산정책처,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미래에셋증권, 대구은행, 삼성화재 등 금융권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플로우는 최근 AI 에이전트 협업툴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AI가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회의·메일 내용을 자동으로 업무화하며 주간 리포트까지 작성하는 ‘AI 옴니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해, 단순한 협업 도구를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기능은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대규모 조직까지 적용 가능해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높은 보안 수준과 복잡한 업무 체계를 가진 제조 기업에서도 플로우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인정받았다”며 “AI 시대에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디지털 협업 환경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플로우는 전 세계 55개국, 50만 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되며, 국내 협업툴 시장 1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SaaS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그룹웨어, AI, 외부 협업 기능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선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