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사위 데빈의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장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11일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데빈..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태원보다 앞서 사위 데빈을 만난 부활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후기가 담겼다.
김태원이 미국 비자 인터뷰를 며칠 앞둔 시점, 제작진은 부활 멤버들이 모여 있는 녹음실을 찾아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 연습을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박완규는 “변호사요? 무슨 일 있으셨나요?”라며 재치 있게 반응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김태원은 지난 3월 방송에서 미국 비자 거절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공연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관련 재판 이력이 비자 거절에 영향을 주는지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태원은 “지난 공연 때 비자가 안 나와서 못 갔지 않느냐. 이번에도 못 받으면 미국은 영영 못 간다”며 “사랑꾼 제작진에서 나를 도와주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해 김태원이 빠진 채로 열린 미국 공연에 참석했던 박완규는 “그때 김태원 딸 서현이와 데빈도 봤다”면서 “정작 장인 본인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위 데빈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에 최우제는 “완전 멋있다. 완전 모델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완규 역시 “(데빈은) 제가 실물로 본 외국인 중에 제일 잘생긴 사람이 아닐까 싶다”며 공감했다. 다른 멤버들은 “제일 중요한 건 외모도 멋있지만, 사람이 너무 착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듣던 김태원은 “서현이가 그러는데,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길 가다 데빈을 보고 돌아볼 정도란다. 그래서 내 사위가 멋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서현이가 한이 됐나 보다. 아빠 외모가 특출나지 못하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태원의 딸 서현이는 현재 미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 시어머니가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탓에 부득이하게 한국 대신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과연 김태원이 ‘조각 미남’ 사위 데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지, 그의 미국 비자 발급 과정은 오늘 밤 10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