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CES 전시관 美 최고급 호텔에 꾸린다

2025-09-10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리기로 했다. 그룹 단위로 참여해왔던 SK그룹은 내년 CES에 불참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전시관을 마련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6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한다. 내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고 삼성전자의 역대 CES 전시관 면적으로도 최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LVCC에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약 1.4배 수준까지 전시장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과거 CES 행사 기간 별도의 장소에서 분산해 진행하던 TV, 가전 등의 부대 행사를 윈 호텔에서 통합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사·파트너사를 포함한 방문객들에게 회사의 통합된 비전과 신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방문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만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C랩 아웃사이드'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기존 장소인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린다.

윈 호텔은 CES 주최 기관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인하는 전시 장소 중 하나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 수준의 호텔로 손꼽히는 곳이어서 프리미엄 전시관 운영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는다. CES에 참가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최고급 호텔에 대규모 프리미엄 전시장을 마련하는 시도는 업계 최초이기도 하다.

한편, SK그룹은 CES 2026에 참가하지 않는다. SK는 2019년 3개 주력사(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가 참여한 그룹 공동부스를 운영한 이래 CES에 참가해왔지만 올해는 불참하기로 했다. CES 2026 개막 기조연설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그는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포트폴리오가 AI 시대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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