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에 주차 플랫폼 솔루션 수출…창사 이래 최초

2025-06-01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차 플랫폼 솔루션'을 수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의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총 사업비 630억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계획이다. 수도 리야드 서부의 사우디 왕조 발상지(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위치한 디리야 주변 총 면적 14㎢ 부지가 개발 대상이다.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1차적으로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를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및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오는 2030년까지 준공 예정인 디리야 부지 내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일부 구역 주차 공간을 대상으로 실증(PoC) 추진에 집중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디리야 컴퍼니와 협의를 거쳐 디리야 전체의 주차 솔루션 제공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디리야컴퍼니는 디리야 내 차량 6만대 이상의주차가 가능한 주차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실증으로 양측은 광범위한 주차 공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주차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 초기 모델을 구축한다. 이후 디지털 주차 기술 통합, 사용자 경험 최적화, 운영 워크 플로우 설계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하기위해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실내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 2020년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기반의 실내 측위 기술인 '융합 실내 측위(FIN)'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FIN 기술을 카카오내비에 적용해 위성정보장치(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에서도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한다. 광범위한 지역 내 복수 주차장의 서로 다른 다수의 인프라를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UPC(Universal Parking Controller) 기술을 비롯해 시설별 수요 패턴을 분석해 지역 단위로 주차 수요를 분산하는 데이터 중심 전략을 갖췄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그간 택시, 렌터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꾸준히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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