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어릴적 친구들 야쿠자로 빠져 싸우다 죽기도”

2025-05-20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어린 시절 살던 일본 오사카를 찾았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쁘띠중년' 추성훈이 주우재와 함께 일본 오사카로 토박이 임장을 떠난다.

영상에서 추성훈은 주우재와 함께 오사카의 이쿠노구를 찾았다. 추성훈은 "오사카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동네이다. 이곳에서 제가 태어나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쿠노구에는 코리아 타운도 있어서, 재일교포들과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어린 시절 놀던 놀이터를 발견한 그는 "여기 그대로"라며 놀랐다.

어린 시절 '푸른 언덕'이라 부르던 놀이기구에 올라간 추성훈은 "다시 올라온 게 45년 정도 됐다"며 추억에 잠겼다.

그러면서 "약간 힘들 때 이런 데 와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거다.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곳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현지에 동행한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는 "어릴 때 친했던 친구들은 뭘 하고 있냐"고 물었다.

추성훈은 "친구들 몇 명은 죽었다"고 답했다. 주우재는 물론 해당 영상을 보던 다른 출연자들이 당황했다.

추성훈은 그럼에도 "당연히 죽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은데 예전엔 안 좋아서 야쿠자 쪽으로 가는 친구도 있었다. 거기서 싸움이 있으면 죽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추성훈은 이와 함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외식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돈이 없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야키니쿠 집에 갔다. 아버지가 어떻게든 자식한테 고기 먹이려고 하셨다. 비싼 데는 못 가고 1시간 뷔페 야키니쿠 집에 갔다. 옛날엔 야키니쿠 집이 다 그런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국 유도계의 텃세를 지적한 뒤 2001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2009년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10월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인기를 누렸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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