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향후 5년 동안 중국은 과학기술 개발을 국가 전략 핵심으로 삼았다고 중국 공산당 관영지인 인민일보가 밝혔다.
인민일보는 '15차 5개년 계획 건의, 과학기술 46차례 언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고 4일 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이 발행하는 기관지로 당의 입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매체로 꼽힌다.
매체는 "15차 5개년(2026년~2030년) 계획 건의안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가속화를 명확히 제시하고, 과학기술 자립자강 수준의 대폭 향상을 5년 동안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며 "과학기술 혁신이 국가 전략의 핵심적 위치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건의안에는 과학기술이 46회 언급됐다. 혁신이 61회 언급됐고 신품질 생산력이 6회 언급됐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이 과학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발전시키겠다는 결심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복잡하고 엄중한 국내외 정세에 직면해 과학기술 현대화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으로 고품질 발전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양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 중국의 국가 R&D 비용은 3조 6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이는 2020년 대비 48% 증가했다"며 "R&D 비용의 GDP 비중은 2.68%로 EU 국가 평균 수준을 넘어섰고, R&D 인력 수는 세계 1위"라고 평가했다. 또한 "양자기술, 생명과학, 물질과학, 우주공학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높은 수준의 국제 학술지 논문 수와 국제 특허 신청 건수는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건의안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교육 강국, 과학기술 강국, 인재 건설을 총괄하며, 국가 혁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주적 혁신 능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할 것임도 천명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14차 5개년 계획에 비교할 때 15차 5개년 계획은 과학기술의 자립자강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원천기술 혁신과 파괴적 기술혁신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5차 5개년 계획 작성을 위한 전문팀을 꾸렸으며, 이들이 작성한 초안은 지난 9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 제출됐다. 정치국 회의의 수정 사항을 반영한 건의안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던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 회의(4중전회)에 제출됐으며, 4중전회는 건의안을 심의·통과시켰다.
건의안은 오는 12월 개최될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보고된다. 이후 수정 작업을 거쳐 중국 국무원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정 공표하게 된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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