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두루미교, 국제 보도교 어워즈 '장스팬' 부문 대상 수상

2025-09-14

강원 철원군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에 위치한 두루미교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두루미교는 지난 8월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우수구조물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9월 3일 스위스 쿠어에서 국제보도교학회(footbridge conference)가 개최하고 세계 35개국 참여한 2025 국제 보도교 어워즈(2025 footbridge award) 장 스팬(60m 이상)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해 벨기에, 독일, 헝가리 등 4개국이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최종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통상 3년이 아닌 5년간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어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이 몰렸으며, 두루미교가 속한 장 스팬 부문은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유럽의 출품작들과 결선에서 최종 선정되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심사위원들은 두루미교가 불안정한 지반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하이퍼볼로이드(쌍곡면) 구조와 첨단 공법을 적용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터널 효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이와 더불어, 두루미교는‘IABSE(국제교량및구조공학회) 어워즈 2025’의 보도교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Finalist)작에도 선정되었으며, IABSE 어워즈는 오는 11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상식이 개최된다.

군 관계자는 "두루미교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2개 시상식에서 연이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교량 기술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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