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MLB닷컴은 14일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뉴욕 메츠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해 밀워키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해도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올해 MLB에서 가장 먼저 90승 고지를 밟은 밀워키는 3년 연속 NL 중부지구 우승과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MLB는 3개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지구 우승팀 중 승률 3위 팀이 와일드카드 승률 3위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인다.
밀워키의 올해 선수단 연봉 합계는 1억1513만6227달러(약 1605억원)로 30개 팀 가운데 23위에 불과하지만, 밀워키는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작성했고, 11연승도 한 번 달성했다.
AP통신은 “밀워키는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이 기간에 두 번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8시즌 중에는 7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내내 선수들에게 “오늘, 승리하자”라고 말한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우리는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스타 플레이어로 팀을 구성하지 않았다. 경기 출장이 간절하고, ‘오늘, 이겨보자’라는 생각이 가득한 선수로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우리 팀에는 베테랑, 승리를 열망하는 선수들, 성장하는 선수들이 섞여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고, 우리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승리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