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연간 최대 규모 솽스이(11.11, 11월 11일) 쇼핑 대축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전개되면서 최대 판매 금액 기록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중국의 2025년 솽스이 쇼핑 대축제는 행사 기간이 약 한달여간으로 역사상 가장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콰이쇼우는 솽스이 사전 판매 행사를 10월 17일 시작했고, 더우인 전자상거래와 징둥닷컴(JD.com)은 19일 솽스이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판 인터그램 격인 샤오홍슈는 딱 한달전인 10월 11일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알리바바 티몰의 '솽스이 예매는 10월 15일 시작됐다. 주요 플랫폼의 행사 기간이 작년에 비해 길어지면서 늦추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으며, 역사상 가장 긴 쇼핑 페스티벌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들은 기간 연장 뿐만 아니라 '공식 즉시 할인', '단품 직접 가격 할인', '주문 합산제 폐지'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행사 주기가 연장되면서 가맹점, 물류 회사, 플랫폼이 쇼핑 축제 행사를 준비 단계부터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창고 과부하를 줄일 수 있었으며 소비자 의사 결정에도 큰 편의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중국 솽스이 쇼핑 대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모든 플랫폼이 행사 진행에 AI를 최대한 활용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은 일찌감치 올해 행사를 '완전한 AI 기반 솽스이'로 명명하고, 소비자를 위한 6가지 AI 기반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타오바오 앱의 경우 기존 검색창에 'AI 유니버설 검색'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프롬프트를 활용, 재미와 함께 쉽고 정확하게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리바바와 나란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양대 산맥인 징둥은 다양한 지능형 AI 도구와 함께 대규모 고객 서비스 모델을 무료로 제공,소비자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
또한 가맹점에 50개 이상의 전문 AI 도구를 제공하고 핵심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펼쳤다. 징둥은 올해 솽스이 행사에서 AI, 대규모 모델, 로봇 기술이 가장 집적된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징둥은 인스턴트 소매 서비스인 '징둥 익스프레스 배송'을 이번 쐉스이 프로모션에 통합해 최대 '50% 할인 즉석 배송' 등의 이벤트로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