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만든 스마트 안경 ‘아우라’, 어떤 기능 담았나

2025-05-21

구글이 20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행사 I/O 컨퍼런스에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 아우라’를 선보였다. 중국 스마트 안경 제조사 엑스리얼(Xreal)과 협력해 개발했다. 실시간 대화 번역, 사진 촬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년 초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우라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렌즈 내장형 디스플레이는 추가 선택지로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

구글은 이 안경으로 ▲메시지 전송 ▲일정 잡기 ▲길 안내 ▲사진 촬영 ▲실시간 대화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미나이를 탑재해 사용자의 행동을 보고 들으며 상황을 이해하고, 중요한 내용을 기억해 사용자를 보조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아우라에는 구글이 지난 12월 발표한 스마트 안경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탑재했다. 해당 운영체제는 AR 안경 외에 혼합현실(MR) 헤드셋이나 카메라만 내장한 안경에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한국 젠틀몬스터, 미국 워비 파커 등의 안경 제조사와 협력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스마트 안경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소프트웨어와 레퍼런스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자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엑스리얼 최고경영자(CEO) 치 쉬는 “프로젝트 아우라는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AR 안경과 경쟁하며, 구글과 삼성이 개발 중인 제품은 애플 비전 프로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 9월 코드명 ‘오리온’이라는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화상 통화, 메시지 확인, 유튜브 재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치 쉬는 “오리온보다 좋고 저렴한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며 “프로젝트 아우라는 상당히 저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로젝트 아우라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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