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교수, "유심유출, 금전적 문제 불가능"...불안감 조장 자제해야

2025-05-03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국내 최대 정보보호 권위자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최근 발생한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2일 유튜브 방송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유심사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 달 29일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보다 과도하게 사회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먼저 김 교수는 이 날 방송에서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단말기 고유번호(IMEI) 등 핵심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만큼,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심이 복제 됐더라도 감청 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휴대폰 복제가 진행될 시 원래 폰은 전화·문자·데이터 등이 먹통이 되는 만큼, 눈치채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번 사태에서 일부 단말기 고유 번호 등의 중요한 정보들은 유출되지 않았다"라며 "복제가 될 시 핸드폰이 먹통이 될 것이기 때문에 눈치를 못 챌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이용자의 유심 정보와 휴대전화 단말기 정보를 하나로 결합해 다른 단말기에서는 유심이 쓰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해도 휴대폰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통신사가 공인인증서 등 금융거래와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해당 정보를 통한 계좌이체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제폰이 만들어지더라도 금전적인 어떤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니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라고

아울러 주민번호와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정보는 법적으로 암호화가 필수다.

김 교수는 "제대로 암호화를 진행했거나 암호화 한 키가 털리지 않았으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번 사태가 너무 큰 사회적 파장으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SK텔레콤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 등이 너무 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유심보호서비스만 가입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리점이 여유로워지면 교체를 하거나 이 기회에이 e-SIM으로 전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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