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은 국민연금 기금의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현재 환율로 미래 거래 시점의 환율을 고정해 환 변동 위험을 피하는 것) 비율 조정 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5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금위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를 한시적으로 하는 방안을 올해까지 연장했다. 기금위는 올해에도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점을 고려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 집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의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포인트로 확정했다. 목표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기준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의 목표치를 말한다. 목표 성과급 중 상대성과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기금위는 초과 수익 창출 필요성과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이 같은 수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기금위에서는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의 논의 배경과 공동연구 논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기금위는 향후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정책을 추진하려면 기금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추진하도록 했다. 지난달 24일 기재부 등은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 간의 조화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꾸리고,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연간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 다양한 대응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도 어려운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주신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님들과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2026년에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기금은 140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연금 개혁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과거에 만들어졌던 기금운용체계에 대해 재점검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논의…고환율 대응 차원 [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2/15/2H1QOEERCL_1.jpg)



![우리금융, CET1 1%P<1년새> 급등…생산적 금융 속도낸다 [S마켓 인사이드]](https://newsimg.sedaily.com/2025/12/14/2H1Q8J6TUI_1.png)

!["우리금융, 보험·증권 실적 본격화…주주환원 확대 이어질 것"[줍줍리포트]](https://newsimg.sedaily.com/2025/12/16/2H1R4AHPA9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