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경구용 비만약' 3상 결과에 일동제약 주가 쑥 [Why 바이오]

2025-08-08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용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임상 3상 톱라인(주요 지표)이 발표되면서 일동제약(249420)의 주가가 상승세다. 오포글리프론의 체중 감량 효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자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일동제약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전일 종가 대비 1160원(+5.82%) 오른 2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라이릴리는 오포글리프론 최고 용량(36㎎)을 투여한 결과 72주 동안 평균 체중의 12.4%가 감량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제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 12~13%보다 낮은 수치다.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약인 ‘리벨서스’의 체중 감량 효과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일동제약의 경구용 비만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저용량 투약군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다음달 고용량 투약군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이 저용량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을 입증했기에 고용량에서도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며 “내약성이 우수해 타이트레이션(약물 조정 과정) 없이 투약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