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주가,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 돌파

2025-09-0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9일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 주가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엔을 돌파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면서 차기 정권이 대규모 경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해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날 미 증시가 상승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상승 폭은 한때 전일 대비 500엔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차기 정권이 재정 확장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자민당은 9일 중으로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정할 총재 선거 일정과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권이 방위비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 상승했던 미쓰비시중공업 등 방위 관련주가 9일에도 계속해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기쿠치 마사토시 수석 주식 전략가는 "해외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일본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도 호재가 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으로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가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9일 도쿄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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