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넘게 한 증권사에 몸담아온 '정통 증권맨'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 수장 자리에 올랐다.
Quick Point!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금융투자협회 제7대 회장 선출
30년 넘게 한 증권사에서 근무한 정통 증권맨
업계 현장과 실무에 밝은 중소형 증권사 CEO 출신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를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41.81%를 득표했다. 이날 회원사 투표율은 88.11%였다.
황 당선자는 1963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정보관리 석사 학위를,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경영지원·리스크관리 임원, 자산운용 본부장, 법인사업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IB사업 부문장, WM·법인영업·상품전략·경영관리 총괄, 경영총괄(COO)을 맡으며 회사 주요 부서를 두루 지휘했다. 2020년부터는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그는 3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평직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정통 증권맨으로 꼽힌다. 중소형 증권사 CEO로 오랜 시간 재직해 현장과 실무에 밝으며, 자본시장 사장단 모임을 이끌어 온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황 당선자는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연금과 자본시장의 연결을 꼽았다. 그는 "연금 제도가 자본시장, 국가 전략산업, 국민들의 노후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2년 전에 도입된 디폴트옵션도 그런 방향에서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직접투자만 하는 구조는 건강하지 않다고 본다"며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균형을 이루고,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투자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호주처럼 연금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된 자본시장 구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속보] 새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당선](https://newsimg.sedaily.com/2025/12/18/2H1S1ROWNC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