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리튬메탈음극의 범용적 활용을 위한 모듈형LEA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연세대 배터리공학과가 주도적으로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분야 국책과제로 대한민국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리튬메탈음극을 기반으로 한 범용 전극 플랫폼(LEA) 개발을 목표로 한다. LEA는 리튬금속 전극과 계면을 통합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로, 전고체, 리튬-황, 무음극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이차전지 시스템에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췄다.
총 33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진행된다.
임태원 연세대 특임교수가 사업단장을 맡고 이상영 배터리공학과 주임교수가 세부 주관 책임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공학과 이우영, 정윤석, 이규형, 박성민, 김정훈, 이홍경 교수가 연구진으로 합류해 과제를 함께 이끌며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등이 공동 세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이차전지 분야 최정상 연구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이 형성돼 학계-산업계-정부가 협력하는 국가 전략 연구 거점이 구축될 전망이다.
임태원 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마주한 근본적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도전”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함으로써 대한민국 배터리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