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 강력 검토 중"...언론 보도 확인

2025-12-1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마리화나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리화나의 분류 변경을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재분류를 보고 싶어 한다. 재분류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연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리화나를 현재의 1급(Schedule I) 마약에서 3급(Schedule III)으로 재분류하도록 정부 기관에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대마초는 헤로인과 같은 최고 위험군에서 벗어나, 스테로이드나 코데인 성분의 진통제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약물군으로 옮겨지게 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러한 재분류 조치가 내년 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분류가 하향 조정되면 대마초 기업들은 세제 규정이 완화되고, 금융권 접근성이 개선돼 투자 환경이 크게 바뀔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론 보도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앰플리파이 세이무어 캐너비스(CNBS) ETF는 오후 거래에서 상승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는 약 7% 하락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12일) 하루 동안 5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NASDAQ: TLRY)와 캐노피 그로스(TSE: WEED)는 각각 10%, 4.2% 하락했고, 소매업체 SNDL(NASDAQ: SNDL)은 13% 이상 급락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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