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내년도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그간 추진해온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천 SKMS 연구소에서 'CEO세미나'를 연다. CEO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장단 인사 이후 진행된다. CEO세미나에서 성과 점검 및 후속 과제, 내년 사업 방향성 설정 등을 논의하는 만큼 새로운 사장들과 그룹의 전략을 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체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오너가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E&S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한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던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CEO세미나에서는 AI가 화두다. 최 회장은 지속적으로 AI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해 왔다. 지난달 2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테크 포럼: AI에서 'AI 생태계 구축'을 화두로 던졌고, 지난 5일 진행된 SK AI 서밋 2025에서는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했다.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는 '소버린 AI'를 강조하기도 했다.
운영개선(OI)과 리밸런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다.
SK 경영관리시스템(SKMS) 발전 전략도 주요 의제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MS를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해왔다.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그는 “SKMS는 구성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AD]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2025 리더스 토크’ 통해 미래 비전 제시](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1145/art_17623918371176_50c02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