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버밍엄 시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버밍엄 시티는 16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2-1로 역전승했다. 입스위치와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던 버밍엄 시티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중원에 배치된 백승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안정된 플레이로 팀의 역전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반은 두 팀이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득점 없이 끝났다. 버밍엄이 2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고, 블랙번은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못했다.
후반 들어 5분 만에 블랙번이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캔트웰이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버밍엄이 반격에 나섰다. 백승호가 폭넓은 시야로 패스를 보내 찬스를 몇 차례 찬스를 엮었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후반 45분이 다 됐을 때 버밍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블랙번의 시드네이가 무리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스탠스필드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버밍엄은 종료 직전 극장골로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그레이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컷백을 다이크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버밍엄의 짜릿한 역전극이 완성되면서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