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코리아의 절대적인 사업 목표는 자동차 시장 내 판매량 1위가 아닌 고객 만족을 최상위로 끌어올리는 데 있습니다. 2026년 역대급 신차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 역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촉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지난 23일 벤츠코리아는 제주도 '엠버 퓨어힐 호텔'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과 킬리안 텔렌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소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벤츠코리아의 수장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취임 약 3년 차인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한국 시장은 모든 럭셔리 분야에 대한 기준이 높다"며 "2년 동안 한국 고객분들로부터 차량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와 굉장이 뿌듯하고, 향후에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들의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벤츠 EQ 시리즈부터 마이바흐까지 고성능 차량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며 전기차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라인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히바흐 SL'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해당 모델은 연령대나 성별에 제약이 없어 모든 사람들의 드림카라고 생각한다"며 "일반적으로 SL 차량 모델은 여성 타깃층에 집중되지만, 마히바흐 SL은 모든 분들이 선호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했다.
또, 이날 벤츠코리아의 판매 정책과 관련해서도 언급됐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세일즈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세일즈 시스템을 바꾸되 리테일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서의 세일즈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한국 시장에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벤츠가 무엇보다도 제품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보다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작년에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기점으로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해 8월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EQE 350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안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 및 안전 테스트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기준에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전했다. 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차량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과정을 통해 품질, 안전, 퍼포먼스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목표는 시장 판매 1위가 아닌 고객 만족도 1위"라며 "고객이 벤츠 브랜드 경험을 통해 높은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