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젝스키스 멤버 고지용이 건강 악화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39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젝스키스 멤버 고지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은지원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은지원과 장수원은 고지용이 운영 중인 샤브샤브 가게를 찾았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에 은지원은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세월이 참 빠르다”며 “젝스키스가 벌써 27년 전 이야기다”라고 추억했다.
실제로, 젝스키스는 1997년에 데뷔해 약 3년간의 짧은 활동 끝에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했지만, 별다른 활동은 없었던 상황. 특히 고지용은 당시에도 개인 사업에 집중하며 방송 활동을 포기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8개월 전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온라인상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간 기능이 떨어졌다”며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서 입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를 포함해 가족들 모두가 놀랐을 정도.
고지용은 “의사들이 모두 똑같이 ‘술 한 잔도 마시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며 “6개월간 한 잔도 안 마셨다”고 밝혔다. 체중도 엄청 많이 감소하면서 180cm에 63kg까지 찍었다는 것. 그는 “그때부터 몸이 안 좋다는 신호가 왔던 거 같다”며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업종 변경을 자주 겪으면서 사업 위기를 맞이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지영은 “몸이 한번 아프고 난 다음에 식단에 신경을 써야겠다 싶어서 요식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현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5절판 크기의 소스 그릇에 반찬 몇 개만 담아 먹는 등 절제된 식습관을 보였다.
이어 여러 약을 복용하며 건강관리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가 먹는 것은 유산균부터 간 보호제, 멀티 비타민, 미네랄 등의 건강 보조제. 고지용은 “이제는 늙어서 챙겨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웃어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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