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오는 2일부터 '글로벌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Global CBPR)' 인증(글로벌 인증)을 공식 시행한다.
글로벌 인증은 회원국 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국경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국가를 중심으로 상호 간 인증(APEC CBPR)으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주도로 2022년 글로벌 협의체가 출범했다. 3년간 논의를 거쳐 이번에 글로벌 인증이 개시된 것이다. 현재 영국·두바이 등 4개 지역이 추가로 참여한 상태다.
글로벌 인증을 받으려면 개인정보 관리체계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일정한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갖춰야 한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외 사업 시 대외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글로벌 인증을 국외이전 수단으로 채택한 일본·싱가포르 등 국가로부터 원활하게 개인정보를 이전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증(APEC CBPR)을 받은 국내 12개 기업은 자동으로 글로벌 인증을 부여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KISA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중 공지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