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전 세계 23개국에서 약 70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태권도 교육과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2025 WT 파트너십 태권도 프로그램(Partnership Taekwondo Program)’이 6월 2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8일까지 공식 일정을 이어가며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고, 태권도진흥재단(TPF)이 장소를 지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WT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전 세계 청소년 및 태권도 수련생들을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을 개최해왔으며, 태권도를 매개로 국경을 넘어서는 문화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전용 라운지가 태권도원 내에 처음으로 마련되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참가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중심 공간으로 운영되며, 포토존도 함께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쾌적한 연수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하나로 연결되는 이 자리는 WT가 추구하는 ‘글로벌 연대’의 진정한 표본”이라며 “참가자들이 기술은 물론 태권도의 가치를 체득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날 개막식에는 서정강 WT 사무총장, 김중헌 TPF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중헌 TPF 이사장은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성지로서 세계 태권도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소중한 경험과 배움을 쌓고, 고국에 돌아가 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 우간다에서 온 참가자 아옐라 앤드류(Ayella Andrew)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곳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동했다”며, “프로그램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꼭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일까지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품새 및 겨루기 교육을 중심으로 한글 수업, K-POP 댄스, 전통놀이(오징어 게임 콘셉트 포함), 문화탐방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10월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태권도와 문화 교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각국 태권도 협회를 통해 지원할 경우 참가에 더 높은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우정을 쌓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