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고백한 박경림 "학교에서 쌀 받아 먹었다"

2025-12-16

방송인 박경림이 학창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학교에서 쌀을 받아가곤 했다고 했다.

박경림은 15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학창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함께 나온 코미디언 이상준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만 지원되는 급식비 문제로 친구들 앞에서 가정 형편을 강제로 공개해야 해서 서러웠던 경험을 얘기했다.

박경림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라면 봉지에 쌀을 담아 가던 시절"이라며 "그 반에서 가장 어려운 친구에게 그걸 준다. 그걸 제가 계속 받아 갔다"고 말했다.

다만 박경림은 "창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져가면 우리가 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집에 가면 자신뿐만 아니라 오빠도 쌀을 받아왔다. 우리는 쌀 두 덩이라고 되게 좋아했다"고 했다.

박경림은 어릴 때부터 긍정적으로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턱이 각져서 스스로 별명을 아네모네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또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놀림을 많이 받았는데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자꾸 말을 안 하게 된다"며 "내가 먼저 처음이라 그렇다고, 두 번 들으면 좋고 세 번 들으면 밤에 내 목소리 생각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어릴 때부터 밖으로 드러내는 성격이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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