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재생에너지 대폭 확대해야…RE100 산단 신속 조성할 것"

2025-08-22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를 비롯해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대기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해마다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도 매우 극심해지고 있다. 당장 우리가 매년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세계인들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인류의 간절함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서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녹색 전환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2021년에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기후적응 등을 위해 유엔,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국제기구에 대한 기여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친환경 탈탄소 설루션 제공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가 열린다"며 "이에 맞춰서 각국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기후 대응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적극적 협력으로 기후변화총회가 큰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청정에너지 전환 및 기후 기술 등과 관련된 비전,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장이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책임감과 연대감을 갖고 기후 위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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