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에 전성환 전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을 결정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 수석 인선 배경에 대해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및 지방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 청장 유임을 두고는 “산업계와 학계, 관가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 보여왔던 역량을 고려했다”며 “무엇보다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개편했다. 경청통합수석실을 처음 이끌게 된 전 수석은 경남 출신으로 부산 해동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아산YMCA 사무총장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오 청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유임된 각료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서울 동일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오 청장은 보령제약 및 SK케미칼 연구원과 특허청 약품화학심사담당관실 사무관,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