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정보 비암호화, 통신속도 지연 때문”
카카오, AI 에이전트 ‘카나나’ 베타버전 공개
오픈AI, 민주적 국가 AI 연합 프로그램 출범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오픈AI가 중국의 딥시크·큐원3 등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을 견제하고 글로벌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를 출범했습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민주적인 AI 기반 인프라 구축을 희망하는 국가를 지원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프로그램은 표면적으로 기술 협력을 표방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 주도 기술 표준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 우라나라 최다 특허권자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이 광복 80주년,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허·상표 다등록권리자 조사에서 1위는 삼성전자로 13만 4,802건이 특허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체 특허등록 중 5%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LG전자로 7만 7,802건을 기록했습니다.
■ SKT가 유심정보를 암호화를 하지 않은 까닭을 통신속도 지연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KT, LGU+는 유심정보를 암호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회 과학방송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최된 SKT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류정환 SKT 부사장은 “암호화를 풀었다가 전화가 끝나면 다시 암호화를 하고, 여기서 지연(latency)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KT와 LGU+는 유심 인증키 값을 모두 암호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택시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은 휴대전화로 나타났습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우버 택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갑, 가방, 이어폰·헤드셋, 안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내 중소 모바일 게임사들의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과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내 게임사 구글·애플 인앱결제 관련 피해사례 고발대회’를 개최하고, 중소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매출이 발생해도 인앱결제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에만 50~55%가 들어간다”며 “구글, 애플 등 빅테크에 종속되는 상황을 어느 정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카카오가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카카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늘부터 초기 이용자 대상으로 퍼블릭 CBT를 진행한다”며, “베타 테스트인 만큼 기능이나 디자인이 완성된 버전이라기보는 정답을 찾아가는 초기 버전이라 생각해달라”고 전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법인보험대리점(GA)인 ‘유퍼스트보험마케팅’과 ‘하나금융파인드’ 관련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고를 접수받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8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양사는 영업지원 시스템 개발·관리하는 보험 솔루션 기업 ‘지넥슨’의 관리자 계정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이를 신고했습니다. 해커가 두 GA사의 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한 화면이 다크웹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CSOT의 생산공장 가동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미국 관세 장벽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던 중국 기업들이 생산량 감축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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