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12대 필리핀 간다 … 9700억 규모 추가 수출 성사

2025-06-04

2030년까지 납품 계약

7억 달러 규모... 전년 매출액 대비 26%

인접 동남아 추가 수출 기대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 국방부와 9700억원 규모의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는 2030년까지 FA-50 항공기 12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항공기와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한 계약 금액은 약 7억달러(한화 9753억) 수준이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26.8%에 해당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12대의 FA-50PH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FA-50PH 추가 도입으로 필리핀 공군의 현대화와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공군의 운영경험에 기초한 FA-50PH 신뢰가 바탕이 됐으며,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외교부, 필리핀 현지 공관 등 정부와 군, 그리고 기업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KAI는 설명했다.

앞서 2014년 KAI는 필리핀과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해 2017년까지 납품을 완료했다. 이로써 KAI는 필리핀에 총 24대의 FA-50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의 18대 수출에 이어 필리핀 정부와의 계약으로 동남아시아 인접국의 FA-50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증된 기종으로, 지난 10여 년간 필리핀의 안정적인 운용 경험이 이번 추가 수출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 및 후속지원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KAI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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