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4일 오후 은행주(株)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12만 600원, 하나금융지주는 1.64% 상승한 8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 안팎 상승세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5%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루 만에 410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외국인이 2조 넘게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나홀로 약 2조 5000억 원을 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은행권의 고배당 정책 강화와 자사주 매입 확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KB·하나·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순이익 호조세를 유지하며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있어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융 최선호 업종으로 은행업을 제시한다”며 “은행업 주가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곧 은행업에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되는 순이자마진(NIM) 상승 사이클이 도래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DB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1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기준 충족을 위해 2026년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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