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비리 항소 포기 논란...소회 밝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마지막 지점에서 논란 속에 검사직을 내려놓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정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며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검사장은 "2003년 4월 1일 부푼 꿈을 안고 검사의 길에 들어선 이래로 쉼 없이 23년여를 달려왔다"며 "돌이켜보면 검사로서의 삶이 참 고단하기도 했지만, 한평생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나가면서 사는 삶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길을 가는 검사, 수사관, 실무관 등 구성원분들과 깊은 동료애를 느끼면서 외롭지 않은 길을 걸어 온 것 같다"며 "조속히 조직이 안정되고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 검사장은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검찰을 떠나게 돼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지만, 저보다 훌륭한 많은 후배가 더 나은 검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늘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정 검사장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 김만배 씨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하루만인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그는 입장문을 통해 "대검의 지휘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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