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장덕수 소환···허지웅 “국민의힘 교과서 다시 썼다”

2025-05-12

칼럼니스트 허지웅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벌어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시도를 ‘오징어게임’ 캐릭터 장덕수에 빗대 일갈했다.

허지웅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오늘 새벽, 교과서의 정당 민주주의 항목에 향후 확실히 기록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날 발생한 국민의힘의 김문수 대선후보 자격 박탈 시도를 언급했다.

이어 “한 정당이 짧은 시간 동안 내란과 정당 민주주의 교과 내용을 모두 새롭게 쓴 놀라운 순간”이라며 “그래놓고 방금 전 TV에 나와 한다는 이야기가 ‘이기기 위해 김덕수·홍덕수·안덕수·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허지웅은 “추천한다”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캐릭터 장덕수(허성태)의 캐릭터 소개 글을 공유했다. 해당 소개 글에는 ‘조직의 돈을 도박으로 잃었다. 승리하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허지웅은 “국민의힘 오늘 새벽 드디어 위헌 정당해산의 첫 삽을 떴다”며 “이토록 소란스러운 자멸이라니”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새벽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전 후보를 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절차를 기습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두고 ‘정치 쿠데타’ ‘반민주적 행위’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교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교쳬)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교체 반대가 많이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이 여파로 김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은 후보 됐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11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고 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