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고위 임원이 내주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태 국가를 순방하며 본격적인 협력 논의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아시아·태평양을 차세대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고려 중이며, 이를 위해 권 제이슨 CSO는 내주부터 일본, 한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각국 정부 관계자 및 민간 파트너들과 만나 AI 인프라 및 오픈AI 소프트웨어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은 오픈AI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구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서 설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픈AI의 글로벌 정책 책임자인 크리스 르헤인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30개국 이상이 오픈AI와의 AI 인프라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이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는 중대한 과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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