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시행 현장을 방문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시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신한은행 영업부(본점)를 방문했다.
은행권은 작년 12월 23일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발표한 이후, 유관부처 등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약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대출 1500만원 중 금리 10.75%, 잔여만기 31개월(당초 만기 54개월)인 분할상환 신용대출 350만원에 대한 금리감면 및 상환 기일 연장 등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차주는 ‘소상공인119Plus’ 프로그램 이용 가능 대상에 해당, 본래 채무조정 신청시 적용 금리는 12%였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7% 중반까지 금리감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최대 5년(60개월, 거치기간 12개월 포함)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당초에 비해 추가적인 상환 기일 연장도 가능했다.
이에 해당 차주는 당초 원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13만원씩 상환하던 채무를 월 9만원씩 상환(원금균등상환으로 상환액은 점차 감소 예정)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은행권의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당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