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축유전자원 국제 정보시스템 신규 등재

2025-07-15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0일 국내에서 보존하고 육종한 6축종 15자원(품종·계통)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새롭게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등재로 우리나라의 가축유전자원은 총 23축종 170자원으로 늘어나며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전 세계 각국의 고유 가축유전자원 정보를 수집, 관리, 공유하는 국제적인 시스템으로, 현재 196개국과 4개 부속 영토가 보유한 약 39축종, 1만여 유전자원이 등록돼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신규 등재된 가축은 ▲소(축산원 한우) ▲돼지(산청흑돼지, K-자돈이, K-자돈이 백색) ▲닭(구엄닭, 고센닭, 청솔 실키닭, 적갈색 재래종 GNU, 오계 SNU, 적갈색 재래종 SNU)* ▲(진도개 황구, 삽살개 네눈박이, 단양불개) ▲(창녕 토끼) ▲호로새(제주 호로새)다.

특히, ‘오계 SNU’, ‘적갈색 재래닭 SNU’, ‘적갈색 재래닭 GNU’는 각각 서울대학교(SNU)와 경상국립대학교(GNU)에서 보존·육종 중인 자원으로, 보존 기관명을 명칭에 반영했다.

이번 등재는 지난 6월 24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된 외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총 18자원을 대상으로 자원 특성, 보존 현황, 생산성, 집단 구성 등 14개 항목을 심의해 최종 15자원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등재를 통해 호로새가 신규 축종으로 등록돼 그 의미가 크다. 또한, 털색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보존해 온 ‘진도개 황구’와 ‘삽살개 네눈박이’는 고유 품종 특성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근친조절용 축산원 한우’는 국내에서 20여 년간 폐쇄 집단 내에서 근친을 조절하며 육종한 독립 계통인 점을 인정받아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등재는 우리 고유 가축유전자원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고, 유전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자원 보존과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형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N FAO 산하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는 각국 국가조정관에게 등재 자원 등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국가조정관으로서 신규 자원 등록과 심의를 주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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