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46)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32)가 딸 돌잔치에서 입을 드레스를 두고 일부 누리꾼과 옥신각신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아야네는 지난 23일 딸 소셜 미디어에 루희 양 돌잔치에 입을 드레스를 골라달라는 글을 남겼다.
"대규모 돌잔치 계획이라 너무 심플해도 식장 분위기와 안 맞아서 드레스다운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돌잔치는 아기가 주인공인데, 엄마가 화려하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아야네는 그러자 "화사하되 주인공 같지 않은 드레스를 고르려 했다. 하지만 막상 입어보니 예쁜 드레스에 눈이 가더라. 루희 돌잔치니 제2의 주인공이 돼보겠다. 엄마도 임신부 때부터 2년 동안 고생했으니 좀 튀면 어떻나"라고 되물었다.
또 "주인공 욕심까진 안 냈다. 엄마도 고생했는데 누가 뭐래도 예쁘게 입고 손님맞이해야 한다. 엄마는 조신하게만 입어야 하는 건 옛날 얘기"라고 반박했다.
드레스 대신 한복을 권하는 누리꾼의 제안엔 "전 한국인이 아니다. 일본에서 제 친족들도 오는데 꼭 한복을 입어야 하나. 두 문화 모두 존중하려면 기모노랑 한복 둘 다 입어야 하는데 그건 무리라 드레스를 골랐다"고 답했다.
아야네는 2021년 14세 연상 이지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 끝에 3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작년 7월 딸을 품에 안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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