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가 하기휴가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총 507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조선과 건설기계, 전기전자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실시된다.
조선 부문 3개 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은 총 4230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36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480억원을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올해 설 명절에도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여름 조기지급 규모는 이를 상회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정책이 협력사 유동성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동반성장을 적극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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