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볼넷을 하나 얻고 도루도 성공하는 활약을 보탰지만 경기는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의 2025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가 열려 탬파베이가 7-6으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60승 63패(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3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가 됐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의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6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조금 올라 2할1푼1리(71타수 15안타)가 됐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정후의 타율은 2할5푼7리(435타수 112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탬파베이가 3-6으로 뒤진 가운데 1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두번째 투수 맷 게이지를 상대로 친 타구가 투수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대타 크리스토퍼 모렐의 투수 땅볼 타점, 챈들러 심슨의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심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헛스윙 삼진, 6회초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가는 뜬공, 8회초 유격수 뜬공 아웃됐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3회말 3루수 땅볼, 5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코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가 이어졌으나 이후 세 타자가 유격수 직선타와 연속 내야땅볼을 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8회말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9회초 1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9회초 얀디 디아스의 귀중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침묵해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